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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다저스 상대 3이닝 4K 1실점 [캠프라이브]
입력 2021-03-20 07:50 
양현종이 세 번째 실전 등판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 양현종, 세 번째 실전 등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5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37개.
실점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적은 투구 수로 상대를 잡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첫 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강한 땅볼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가 발에 맞고 굴절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시킬 수 있었다.
DJ 피터스 상대로도 0-2 카운트에서 3구째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1루수 정면으로 갔고, 양현종이 침착하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며 아웃시킬 수 있었다. 엘리엇 소토는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공 7개로 이닝을 마쳤다.
6회 첫 타자 랑헬 라벨로에게는 0-2 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내고 시작했다. 쉘든 노이스를 상대로는 몸쪽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패스트볼로 타이밍을 뺏으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그다음은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던 앤디 번즈를 상대했다. 번즈는 양현종이 낯설지 않았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를 강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브레이킹볼이 몰리며 장타를 내줬다. 타구가 펜스 사이에 껴서 실점을 막았다.

이어 다저스 주전 포수 오스틴 반스를 상대했다. 주자들을 의식한 듯, 쉽게 승부하지 못하며 3-0 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3-1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맷 데이비슨을 0-2 카운트에서 바깥쪽 브레이킹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뺏은 그는 맷 비티 상대로 초구에 커브로 2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7회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맥킨스트리 상대로 0-2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뺏었다. 피터스는 1-1 카운트에서 3루 땅볼로 돌려세웠고, 소토도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2 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에 소토의 배트가 헛나갔는데 배트가 손을 빠져나가 날아갈 정도로 큰 스윙이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빅리그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이날 다저스는 정예 멤버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지만,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일찌감치 2~3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반스, 비티 등도 있었지만, 대부분 타자들이 유망주급 선수들이었다.
선발로 나온 카일 코디(2 1/3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가 난타를 허용한 결과였다. 이날 코디는 처참했다. 매 이닝 2루타를 두 개씩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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