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월 재보선] 여야 '거물급' 총출동?
입력 2009-07-29 07:45  | 수정 2009-07-29 13:20
【 앵커멘트 】
정치권의 관심은 벌써 오는 10월 재보선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는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데요, MBN은 오늘(29일)부터 10월 재보선 승부를 미리 점검해 보겠습니다.
첫 순서로 주요 관전포인트를 김명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정치권의 달력은 벌써 재보선이 열리는 10월로 넘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경남 양산과 경기 안산 상록을, 강원 강릉 등 3곳.」

이번 재보선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립니다.

이 중에서도 양산이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를 고심하는 가운데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지난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뛰어들 태세입니다.」

여기에다 친박연대 엄호성 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 전 실장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출마 결심을 굳힐 경우 양산은 전·현 정권 인사가 맞붙는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인 강릉은 지난 4월 경주 재보선처럼 친이·친박 간 대결이 재연될지 주목됩니다.

「친박계인 심재엽 전 의원이 출마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3선 출신의 최돈웅 전 의원,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이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안산 상록을은 10월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선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18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마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최고위원이나 김근태 상임고문 카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미디어법통과 뒤 맞는 이번 10월 재보선은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가늠할 풍향계란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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