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 적극적 구조조정 계기 돼야!"
입력 2009-07-28 20:28  | 수정 2009-08-03 19:31
【 앵커멘트 】
전문경영인 추대를 계기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창업 63년 만에 전문경영인 시대를 맞이한 금호 아시아나그룹.

결코,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대우건설 풋옵션으로 불거진 유동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또 형제간 갈등도 봉합해야 합니다.

그룹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면서 대우건설 매각과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증권사 / 애널리스트
- "그룹의 중심이 될 석유화학 대주주가 박찬구 회장이었기 때문에 거기보다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니 주가에는 변동성이 있겠죠"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퇴진했더라도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따라 구조조정은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전문경영인 체제가 적극적인 구조조정의 계기로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박찬구 회장 측이 이사회 결정을 거부하고 가처분 신청을 내면 자칫 법정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박찬구 회장 부자의 지분이 18%, 세 형제의 지분은 28%로 이사회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성장보다 안정을 선택한 금호아시아나.

가업을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주고 뒤에서 힘을 보태는 형제들이 얼마나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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