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한 달 넘게 여대생 감금·성폭행…과외 광고글 보고 접근
입력 2021-03-16 19:31  | 수정 2021-03-16 20:05
【 앵커멘트 】
과외를 해준다는 광고 글을 보고 여대생에게 접근해 성폭행하고 한 달 넘게 감금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도주하지 못하게 했고, 다른 사람에게 신고할까봐 피해 여성을 항상 데리고 다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에 사는 30대 남성 A 씨.

과외를 해준다는 한 광고글을 보고 지난달 20대 여대생 B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B 씨와 성관계를 맺은 A 씨는 동영상과 나체사진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B 씨를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 감금했습니다.

B 씨는 A 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재 감금돼 있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에게 보냈고, 지인이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이 양쪽에서 이렇게 끌고 가더라고요. (두 사람이) 거의 같이 다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감금은 지난달 8일부터 경찰에 붙잡힌 지난 13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오래 같이 계셨다고. 제가 여기 있으면 잠깐 잠깐 나갈 때도 (항상데리고 나가고) 그랬으니까."

감금과 성폭행 등의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서울성북경찰서는 보강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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