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문인간첩단 조작 시도 사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1974년 문인 5명을 간첩으로 구속한 '문인 간첩단 사건'이 조작된 사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박정희 정권 유신통치 반대운동이 한창일 때 보안사령부가 문인들이 개헌지지성명을 내자 이를 빌미로 임헌영 등 문인 5명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하려 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간첩혐의가 검찰 기소단계에서조차 제외될 정도로 당시 수사가 날조됐다"며 "진실과 달리 문인들은 사회적으로 '간첩'이란 낙인이 찍힌 채 살아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