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장훈 "현주엽 폭력행위 본 적 없다"…학폭 논란 진실은?
입력 2021-03-16 15:13  | 수정 2021-03-16 15:23
(왼쪽부터) 서장훈, 현주엽 / 사진=스타투데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고등학교 후배 현주엽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직접 본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한 언론은 서장훈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며 "현주엽의 학교 폭력을 직접 본 적이 없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어제(15일) 현주엽의 고등학교 2년 후배라고 밝힌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A씨는 "현주엽이 고3이던 때는 농구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시절이다. 그때는 선배, 코치, 동기 위아래 없이 안하무인이었다. 주장이라는 이름하에 동기들을 폭행하고 그랬다"며 현주엽의 학폭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가장 잘 아는 분은 서장훈 형님일 것 같다"며 "객관적으로 나서서 입장표명을 해주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현주엽의 고교 1년 선배인 서장훈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장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현주엽의 학폭은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내가 졸업한 뒤에 현주엽이 주장이었는지도 이번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라 지금도 어리둥절한 심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장훈은 또 "그간 뉴스 내용을 보면 폭로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교 3년때 그런 일을 했다고 나온다. 내가 졸업한 뒤의 일을 직접 볼 수 없지 않은가.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 "내가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 기억 속 현주엽은 장난기 많은 후배였다. 이런 일이 생겨서 나도 무척 당혹스럽고, 주엽이가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주엽의 학폭 논란은 그제(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제기됐습니다.

자신이 H씨의 고교 후배라고 밝힌 작성자는 H씨가 과거 후배들에 단체로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국체전 결승전 전날 밤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를 찾기도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H씨로 지목된 현주엽은 그제(14일) SNS를 통해 "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반박했습니다.

현주엽은 또 주장으로 얼차려 등을 시킨 것은 맞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현주엽을 옹호하는 주장과 추가적인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현주엽의 선배인 서장훈까지 소환되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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