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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에..."제보 기다립니다"
입력 2021-03-16 15:06 
`그것이 알고싶다`가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제보를 공지했다. 사진|`그알`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 사건 추적에 나섰다.
SBS 탐사보다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은 지난 15일 공식 SNS에 경상북도 구미에서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친모로 확인된 석모씨(48)의 얼굴사진을 공개하며 제보를 공지했다. 연하게 모자이크 된 사진 속 석씨는 붉게 염색한 단발머리와 앞머리를 내린 채 묶은 갈색 머리를 한 모습이다.
'그알' 측은 "아동 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 씨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며 제보를 달라고 알렸다.
석씨는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출두했을 당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 석씨는 이날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은 지난 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최초 발견자는 석씨로, 사망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석씨의 딸 김모(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석씨는 유전자 검사 후에도 "아이를 낳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아이를 낳은 적 있냐" 등의 질문에 석씨가 거짓으로 답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석씨가 조사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석씨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을 한 뒤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출산했고, 이후 딸이 비슷한 시기에 딸을 출산하자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7일 석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그알'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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