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당·시민단체, 쌍용차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입력 2009-07-28 10:48  | 수정 2009-07-28 15:09
【 앵커멘트 】
쌍용차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과 시민단체가 평택 공장에서 이번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조금전에 민주당이 현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쌍용차 문제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10시쯤 홍영표 민주당 노동특위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민주당 측은 쌍용차가 회생하려면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제2의 용산 참사'가 우려되는 만큼 경찰이 농성장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준비한 식수를 농성자들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사측 직원들에게 막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사측과 경찰이 식수 공급을 중단하는 등 반인권적인 행위를 통해 노조원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11시 30분에는 민주노동당이 이곳에서 의원 총회를 열 예정인데요.

민주노동당은 평택공장 앞에 임시당사를 차리고, 쌍용차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농성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남용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29일)에는 민주노총 5천여 명이 평택을 찾아 '정부 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오전 9시에는 점거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3명이 농성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왔으며, 경찰은 현재 경력 3,000여 명을 공장 곳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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