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봄방학 맞아 해변 '북적'…긴장 풀린 세계 곳곳 '노 마스크' 행사
입력 2021-03-15 19:20  | 수정 2021-03-15 20:45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긴장이 풀린 탓일까요.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는 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모여들었고, 세계 곳곳에서는 '노 마스크'로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닌데 말이죠.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방학을 맞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해변이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스투 / 여행객
- "아이오와주에서 금방 도착했어요. 거기서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없거든요."

마이애미 해변에서는 한 여성이 단속 나온 경찰차에 올라가는 등, 경찰과 젊은이들 사이에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로드리게스 / 마이애미 경찰
- "경찰관들이 체포하러 군중으로 들어갔다가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아일랜드 최대 명절인 '성 패트릭의 날'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기념하려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테리 / 축제 참가자
-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러시아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마슬레니차' 축제가 열렸는데, 수천 명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카라바예바 / 축제 참가자
- "이렇게 성대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명절을 기념하는 건 처음이에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 2천만 명을 넘어선 상황,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란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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