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커스M] 폭스바겐 '파워데이'에 이목 집중…배터리 자체 개발?
입력 2021-03-15 19:20  | 수정 2021-03-15 20:29
【 앵커멘트 】
폭스바겐이 우리 시간으로 저녁 9시 유튜브에서 이른바 '파워데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찌감치 폭스바겐의 CEO는 "자동차 발표가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배터리를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배터리 업체는 엄청난 타격이 예상됩니다.
포커스M,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는 기아 최초의 전기차 EV6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해외에서는 테슬라를 필두로 BMW가 전기차 'iX'를 출시하고, 아우디폭스바겐은 3년 동안 8개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안전에 대한 문제를 꼽았습니다."

먼저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 '분리막' 결함입니다.

급속 충전이나 외부 충격으로 분리막이 손상되면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분리막, 하얀 거 있죠? 이게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터져서 합선이 되는 거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죠."

두 번째는 배터리 관리시스템의 작동 오류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모니터링 시스템이 고장 나서 BMS가 작동 안 한다고 하면, 배터리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가 없고 배터리가 열 폭주가 발생하거나…."

대안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전고체 배터리'가 꼽힙니다.

▶ 인터뷰(☎) : 박찬진 / 전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고체 전해질에다가 불을 대면,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보이게 돼요.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낮게 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부피가 작아지고 충전속도는 대폭 빨라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 비견되는 폭스바겐의 파워데이에 배터리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거나 한국 이외의 곳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300만 대가 팔렸던 전기차는 오는 2030년 판매대수가 2600만 대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현석 기자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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