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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다행' 현주엽, 학폭 논란 속 무편집 방송
입력 2021-03-15 18: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학폭 논란이 불거진 농구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편집 없이 등장한다.
15일 한 방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 밤 방송 예정인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현주엽이 편집 없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는 절친 두 명이 무인도에서 1박 2일 동안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한 명을 편집하기 어렵다. 현주엽은 이날 방송에서 절친 안정환과 함께 자급자족 라이프를 보여준다.
이와 관련, '안다행' 측은 "(현주엽 학폭 논란에 대한)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만 밝히며 말을 아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H씨가 연습 중 실수를 하면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등 기합을 주거나 후배를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H씨가 현주엽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자 현주엽은 이날 SNS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학폭 의혹을 반박했다.
현주엽은 주장으로써 얼차려 등을 시킨 것을 인정하며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를 의뢰, 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뒤 현주엽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들은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뭉쳐야 쏜다'는 현주엽 출연분을 편집없이 내보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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