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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잃은건 그래미"...방탄소년단 수상 불발에 팬들이 보인 반응
입력 2021-03-15 17: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불발에 글로벌 팬들이 아쉬워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진행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이 부문 상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에 돌아갔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를 뜨겁게 달군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단독 퍼포먼스를 선보여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올해의 신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주요 4개 부문 시상이 모두 끝난 뒤인 시상식 말미 공개돼,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불발된 뒤 외신들은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BTS가 그래미상 수상에 실패했고, 팬클럽 '아미'는 달갑지 않은 표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는 이 그룹이 첫 번째 그래미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만약 (BTS가) 수상했다면 K팝에 큰 성취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아미,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반응이라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수상 불발에 한 팬은 ‘BTS가 그래미를 잃은 것이 아니라 그래미가 BTS를 잃었다고 했다”면서 이 상이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면, 이는 K팝 슈퍼스타들에게 역사적인 그래미상 첫 수상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담아냈다.
일부 해외 팬들은 아쉬움을 넘어 "그래미가 인종차별을 했다", "BTS는 상을 강탈당했다"고 SNS에 비판했다. 트위터에서는 '사기 그래미상'이라는 뜻의 '스캐미스'(#scammys)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그래미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수 팬들은 "BTS, 4년째인 내년 그래미에서는 상 받자", "내년을 기약한다", "방탄 노래가 더 좋다" 등의 반응으로 응원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식 트위터 계정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잇달아 글을 올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이 시간까지 같이 해주시느라 고생하셨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다”라고 인사했다.
다른 멤버들도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 아미 사랑한다”, 매 순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 퍼포먼스를 봐 달라”라며 팬들에 전하는 감사 인사로 다음을 기약했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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