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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봉주 휠체어 근황 “‘이 몸으로 평생 가면 어떡하나’…때론 좌절”
입력 2021-03-15 15:58  | 수정 2021-03-15 16: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가 근황을 전한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봉주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이봉주는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하고, 1993년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 10분 27초로 체전 신기록 우승 및 체전 MVP까지 거머쥐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국가대표가 되어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만 39세의 나이로 은퇴하고, 이후 방송과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그런 이봉주가 지난해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허리조차 펴지 못하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년 넘게 이유도 모른 채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는 이봉주는 유명한 병원이라는 곳은 모두 찾아다니며 꾸준한 치료와 매일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고.
그는 좋다고 하는 병원 찾아다니고 해도, 정확한 원인을 어느 누구도 내놓지 못하니까... ‘이 몸으로 평생 가야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때로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아내 김미순 씨도 ‘왜 하필이면 이런 난치병이지? 도대체 문제가 뭐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며 지난 맘고생을 털어놓는다.
아내만큼 이봉주의 상황을 안타까워한 사람은 그의 어머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봉주가 오랜만에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다.
아들과 같이 산책하던 어머니는 엄마는 지팡이를 안 짚는데 아들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니... 아픈 거나 얼른 나으면 되는데 그게 엄마 걱정이지 다른 걱정 없다”며 아들을 믿고 금방 나을 것!”이라 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이봉주의 특별한 인연들도 함께한다. 전 야구선수 양준혁과 얼굴,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요한이 이봉주를 응원하기 위해 뭉친 것. 세 사람은 자선 야구 대회로 만난 뒤 이후 같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동고동락한 사이다. 선수 시절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이 망가져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는 그들의 만남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며 마라톤 뛸 때처럼 정신력으로 지금의 고비를 넘겨보겠다”고 의지를 굳게 다지는 이봉주의 이야기는 오늘(15일) 밤 10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happy@mk.co.kr
사진ㅣTV조선[ⓒ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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