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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19세' 엄지성 호출…22일부터 경주서 훈련
입력 2021-03-15 14:53  | 수정 2021-03-15 14:57
김학범 감독 / 사진=MK스포츠

도쿄올림픽 메달을 겨냥하는 '김학범호' 축구대표팀이 22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소집훈련을 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5일) 경주 전지훈련에 나설 26명의 '김학범호'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훈련 기간에 K리그 팀들과 1~2차례 연습경기도 치르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제주도 전훈을 지휘했던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대표팀간 경기) 기간을 활용해 올해 두 번째 소집훈련을 지휘합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송범근(전북), 이상민(이랜드), 정태욱(대구), 이동경(울산), 오세훈(김천) 등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호출됐습니다.


또 K리그1에서 맹활약하는 송민규(포항), 김태환(수원), 설영우(울산) 등도 무난히 발탁됐습니다.

다만 원두재, 이동준(이상 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 윤종규(이상 서울)는 벤투호의 한일전 명단에 포함돼 이번에는 제외됐습니다.

대신 김학범 감독은 엄지성(광주), 박호영(부산), 박한빈(대구) 등 3명을 처음 호출했습니다.

대표팀 명단 / 사진=KFA

눈에 띄는 선수는 '2002년생 루키' 엄지성입니다. 2002년생이 김학범호에 뽑힌 것은 엄지성이 처음입니다.

올해 광주FC의 U-18팀인 금호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엄지성은 지난해 2020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준비된 공격수'입니다.

엄지성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출전해 1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개막 4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쌓고 있습니다.

특히 엄지성은 대구FC와 K리그1 3라운드에서 기막힌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시도한 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올림픽 대표팀 3월 소집 명단(26명)입니다.

▲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

▲ DF = 이상민(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강윤성(제주) 설영우(울산) 김태현(울산) 김진야(서울) 김태환(수원) 이유현(전북) 박호영(부산)

▲ MF =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이동경(울산)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김동현(강원) 박한빈(대구)

▲ FW = 김대원(강원) 송민규(포항) 이동률(제주) 오세훈 전세진(이상 김천) 엄지성(광주)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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