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웹툰작가 주호민, 아들 발달장애 고백…"오윤아 보고 용기"
입력 2021-03-15 14:39  | 수정 2021-03-15 14:41
웹툰작가 주호민 / 사진=MBN스타

웹툰작가 주호민(40)이 첫째 아들의 자폐증을 고백했습니다.

주호민은 어제(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펄이 빛나는 밤 21/03/13 : 선재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호민은 제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첫째 (아들) 선재가 발달장애가 있다. 자폐가 있어서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초등학교도 작년에 들어가야 했는데, 준비가 안 돼서 9살인 이번에 들어갔다”며 "이사를 자주 다닌 것도 첫째에 맞춰서 옮긴 거였다. 이것을 알게 되면 저의 행동 패턴이 다 이해가 되실 것이다. 방송 중에 집에서 전화가 오면 집에 가는 것이나,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안 쓴 것도 (그것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주호민은 이제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싶은 것도 그랬고,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서였다"며 "언젠가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오윤아 님이 예능프로그램에 발달장애 가진 아드님과 나온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도 이제 첫째 이야기를 종종 하려고 한다”고 고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호민 작가님 가정에 언제나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길 기도하겠다”, 아버지로서 너무 멋지다”, 항상 밝고 유쾌해서 이런 사정이 있는 줄 몰랐다. 힘내시길”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2005년 웹툰 '짬'으로 데뷔한 주호민은 '무한동력', '방탕후루' 등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특히 '신과 함께'는 시리즈 영화로도 제작돼 두 편 모두 1천만 명이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주호민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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