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마켓컬리주 이틀째 급등' 케이씨피드 25% 급등
입력 2021-03-15 11:20 

국내 증시에서 '쿠팡주'에 이어 '마켓컬리주'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오전11시 기준 마켓컬리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으로 관련주로 꼽히는 케이씨피드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25%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피드는 마켓컬리에 유정란을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전 거래일(1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12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다른 '마켓컬리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흥국에프앤비 18%, 이씨에스 9%, 미래에셋벤처투자 5% 내외로 상승중이다. 흥국에프엔비는 마켓컬리의 식음료 납품업체로 알려졌으며, 이씨에스는 서비스콜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마켓컬리의 지분 2.4%를 보유중인 투자사로 마켓컬리가 증시 상장시 큰 수혜가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으로 마켓컬리가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마켓컬리는 식품 온라인 시장 확대 최대 수혜 업체 가운데 하나이고 공산품 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쿠팡 중심 온라인 유통시장 재편 파고에 다소 빗겨나 있다"면서도 "식품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얼마큼 의미있는 사업자로 자리매김 가능할 지는 별개 문제"라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에서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쿠팡이 신규투자를 확대할 경우 티몬, 11번가 등 공산품 중심 이커머스업체의 경우 경쟁 강화로 기업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쿠팡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지 않은 마켓컬리의 경우도 상장을 위해서는 손실폭을 줄이는 등 보다 좋은 실적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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