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57% "광명 시흥 신도시 지정 철회해야"
입력 2021-03-15 10:06 
[자료 제공 = 리얼미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경기도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7.9%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우 적절하다'는 응답이 43.4%, '적절하다'는 답변이 14.5%였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총 34.0%였다. '전혀 적절하지 않다'가 18.3%, '별로 적절하지 않다'가 15.7%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1%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적절 65.2%, 부적절 26.1%), 광주·전라(적절 63.8%, 부적절 30.9%), 부산·울산·경남(적절 63.1%, 부적절 33.6%)에서는 3기 신도시 추가지정 철회가 적절하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서울(적절 56.8%, 부적절 36.1%)과 대구·경북(적절 54.1%, 부적절 35.6%)에서도 신도시 철회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경우 적절하다(37.4%)는 응답보다 부적절하다(48.9%)는 답변이 더 많았다.
지역별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이념성향이나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없었다. 대체로 신도시 철회가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3기 신도시 계획 철회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중도성향자(66.0%), 보수성향자(58.1%), 진보성향자(52.4%)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이 모두 절반을 넘었다.
나이대별로도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에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30대(64.2%),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91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하면서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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