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호석유, ISS가 '배당 적은' 박찬구 회장 손 들어주자 하락세
입력 2021-03-15 09:28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경영권 분쟁이 벌이고 있는 금호석유의 박찬구 현 회장과 박철완 상무 중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구 회장이 주주들에게 더 적은 배당을 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1만4500원(6.28%) 하락한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ISS는 약 2주 뒤 열릴 금호석유의 정기주총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안건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금호석화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정기주총에 보통주 1주당 4200원을, 우선주 1주당 4250원을 각각 지급하는 매당 안건, 박종훈 사내이사 선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의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제시했다.

반면 박철완 상무 측은 주당 1만1000원을 지급하는 배당 안건과 박철완 상무 자신을 사내이k로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이에 대해 ISS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특히 ISS는 박철완 상무 측의 주장에 대해 "대체로 너무 과격하고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ISS 보고서와 관련해 "권위있는 의결권 자문사 ISS가 금호석유화학의 회사측 안건에 100% 찬성을 던진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ISS 외에도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를 통해 회사 측 제시 안의 합리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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