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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김재환 타구에 오른팔 맞는 순간…고척엔 탄식소리가 들렸다 [현장스케치]
입력 2021-03-11 14:50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에서 키움 김태훈이 두산 김재환의 투수 강습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훈은 곧바로 양현으로 교체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다시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불펜의 주축인 우완 김태훈(29)이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고 교체됐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3월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6회 5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오른 어깨 부근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재환과 승부에서 2구째 김재환이 이를 때렸는데, 강한 타구가 김태훈의 오른쪽 어깨 부근에 맞았다.
김재환이 1루에서 세이프 되는 내야안타가 됐지만, 고척돔에는 순간 탄식 소리가 들렸다. 김태훈은 마운드에서 주저앉았다가 일어났지만, 오른쪽 팔이 불편해 보였다. 1루에 있던 김재환도 걱정스러운 듯 김태훈의 상태를 살피러 마운드쪽으로 걸어갔다.
결국 상태를 확인한 키움은 교체를 선택했고, 김태훈에 이어 양현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이어갔다.
키움 관계자는 김태훈이 타구를 맞은 부위는 오른쪽 삼각근이다.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 아이싱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닌듯 해서 키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키움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훈련 등을 마무리 조상우가 발목부상으로 복귀까지 12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임시마무리를 정해야 하는데, 김태훈은 오주원, 양현과 유력한 임시 마무리 후보 중 하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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