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원들의 잇따른 망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LH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협의해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을 삭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LH 관계자는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된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앱 운영은 가입 시 최초 인증한 회사 이메일 계정을 갱신하는 시스템이 없어 퇴직자 등 현직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게시글을 작성하는 걸 배제할 수 없다"며 "블라인드 측과 협의해 퇴직자 등 현재 LH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에 대해 삭제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블라인드에는 어제(10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여론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LH는 오늘(11일) 해당 글의 작성자가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