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폭해도 차명 투기"…LH, 직원 추정 망언에 강경 조치
입력 2021-03-11 14:10  | 수정 2021-03-18 15:05
블라인드에 올라온 LH 직원 추정 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원들의 잇따른 망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LH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협의해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을 삭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LH 관계자는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된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앱 운영은 가입 시 최초 인증한 회사 이메일 계정을 갱신하는 시스템이 없어 퇴직자 등 현직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게시글을 작성하는 걸 배제할 수 없다"며 "블라인드 측과 협의해 퇴직자 등 현재 LH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에 대해 삭제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블라인드에는 어제(10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여론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LH는 오늘(11일) 해당 글의 작성자가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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