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드팩토, 미국암연구학회(AACR)서 연구성과 4건 초록 공개
입력 2021-03-11 11:06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 예정인 연구성과 4건의 초록이 공개됐다고 11일 밝혔다.
공개된 내용은 데스모이드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 2건(BAG2, DRAK1) 등이다.
데스모이드종양은 섬유아세포가 이상증식하는 희귀암종이다. 연구진은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는 TGF-β의 발현율 확인을 위해 관련 바이오마커인 TBRS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다른 암종을 포함한 유전체 및 바이오마커 발현을 분석한 결과 데스모이드종양, 췌장암 순으로 TBRS 발현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데스모이드종양의 경우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임상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해 희귀의약품지정(ODD)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신청 및 글로벌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 DRAK1의 연구결과 초록도 공개됐다. 해당 초록에 의하면 BAG2 단백질은 암화 기전에 중요 인자로 알려진 카텝신B의 기능을 조절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RAK1은 TRAF6 단백질과 결합 및 분해를 유도하면서 암세포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 암 성장과 전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BAG2와 DRAK1은 김성진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자궁경부암(HPV)에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후보물질이다. 메드팩토는 두 후보물질이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한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난치성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메드팩토 관계자는 "총 4건의 연구성과는 백토서팁 및 후속 파이프라인들에 대해 글로벌 학회에서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며 "유의미한 성과들을 지속해서 도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과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ACR은 오는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공식 포스터 발표는 4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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