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북한 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폭넓게, 다차원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클린턴 장관이 이번엔 인권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과 맞서는 게 아니라,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는 북한 리더십과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것과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관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구체적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다른 나라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침해와 남용 사례를 찾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NGO 활동을 지원하고, 같은 목적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조만간 대북 인권특사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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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북한 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폭넓게, 다차원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클린턴 장관이 이번엔 인권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과 맞서는 게 아니라,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는 북한 리더십과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것과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관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구체적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다른 나라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침해와 남용 사례를 찾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NGO 활동을 지원하고, 같은 목적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조만간 대북 인권특사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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