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최고치…1,142원대 마감
입력 2021-03-10 16:19  | 수정 2021-03-17 17:05

오늘(10일) 코스피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142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142.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종가 1,147.4원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 오후에 1,145.2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영향에 달러화 강세를 되돌리며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 약세와 달러화 매수 수요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18.00포인트(0.60%) 내린 2,958.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107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물가 지표 발표로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각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해 2018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급격한 PPI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 하락은 코스피 하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 달러화 대비 아시아 통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서도 원화 약세가 유독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9.75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45.00원)에서 4.75원 올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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