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화적 해결 합의…내일 대화 재개
입력 2009-07-24 18:06  | 수정 2009-07-24 20:23
【 앵커멘트 】
쌍용차 평택공장의 대치상황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노사정은 내일(25일) 대화를 재개하고, 고용 보장 문제 등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사정이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평화적 타결과 대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노사 양측과 각 당 의원들은 내일(25일) 오전 10시부터 당사자들이 직접 모여 대화를 재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 대표와 중재단이 내일 평화적 타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인 점거농성과 고용 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닷새째 대치 중인 평택공장에서는 포위망을 좁히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노조 측 간에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노조가 사용한 사제 총알이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면서, 불법 무기류 사용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일(25일) 오후 평택역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현호 / 경기지방경찰청장
-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성과 냉정함을 되찾아 평화적으로 집회를 개최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 한때는 시국선언을 강행하려는 진보단체 원로들과 이를 방해하려는 사측 임직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또,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들이 노조원들이 쌓아둔 폐타이어를 불태우면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기도 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대화에 나선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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