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8만원선도 '위태'…외국인이 팔고 개미가 주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하며 8만원선 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73%(600원) 내린 8만1천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8만600원까지 내려가며 8만원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이날까지 4일 연속 하락으로,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올해 첫 거래일을 8만3천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에는 9만1천원까지 치솟으며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고가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에는 외국인이 479만주를 내다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1천200만주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반면 개인이 이날 338만주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최근 5일간 약 2천만주를 사들이며 낙폭 확대를 막고 있습니다.

기관은 이날 133만주를 매집하며 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7일만에 순매수(4천81주)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4일째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2,970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팔 때는 대표주를 던지는데, 삼성전자 약세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연일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