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 금리 상승에 금융주 '훨훨'…메리츠지주 5%↑
입력 2021-03-09 10:08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금융주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대비 700원(5.34%)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BNK금융지주도 5% 넘게 오르고 있고 KB금융(4.30%), DGB금융지주(3.30%), 하나금융지주(2.75%), JB금융지주(1.62%) 등이 강세다.
금융주들의 강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기인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들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을 받곤 한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591%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원 달러 경기 부양책 관련 표결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기조로 선회하기 이전까지는 금리모멘텀 측면에서 은행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후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직전까지 은행주의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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