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낯설지만 아름답다. 마치 한 편의 풍경화 같은,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퀴어 영화,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이 봄 극장가를 찾아온다. 누구가의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따뜻한 힐링 드라마다.
영화는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섬세하게 담는다.
진우(강길우)는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딸 설과 함께 화천의 한 목장에 정착했다. 오랜 연인 현민(홍경)이 찾아온 이후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행방이 묘현했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상희)이 갑작스럽게 방문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화천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지만 정막 주인공 진우의 상황은 혼란 그 자체다.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자신만의 안식처로 믿었던 공간은 사회의 시선과 마주치며 절망으로 휩싸인다. 지키고 싶던 무언가는 흔들리기 시작하고, 아주 당연한 것들, 최소한의 안식조차 ‘욕심이 되고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통해 슬픈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의 거리감 등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절망 속에서도 위로를, 희망을, 보다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영화는 이국적인 강원도 화천의 모습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담아낸다. 단풍이 들기 직전부터 첫눈이 내리기 시작할 때까지 촬영이 진행된 만큼 다채로운 미장센이 내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주인공의 일상은 섬세하고도 담담하게 그려지는 한편 배우들의 호흡도 신선하다.
‘정말 먼 곳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수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오는 18일 개봉.
kiki2022@mk.co.kr
낯설지만 아름답다. 마치 한 편의 풍경화 같은,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퀴어 영화,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이 봄 극장가를 찾아온다. 누구가의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따뜻한 힐링 드라마다.
영화는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섬세하게 담는다.
진우(강길우)는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딸 설과 함께 화천의 한 목장에 정착했다. 오랜 연인 현민(홍경)이 찾아온 이후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행방이 묘현했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상희)이 갑작스럽게 방문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의 거리감 등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절망 속에서도 위로를, 희망을, 보다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정말 먼 곳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수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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