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 한지상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뮤지컬 옴니버스(Musical Omnibus)' 공연이 성공리에 끝났다.
지난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정선아, 한지상과 민우혁 그리고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뮤지컬 옴니버스'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뮤지컬 '위키드'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배우 정선아, 매력적인 음색과 탁월한 감정표현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지상의 폭발적인 가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당초 지난해 12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이슈로 한차례 연기된 만큼 함께해준 관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장을 가득 메워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오랜 시간 기다리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두 배우는 최고의 공연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의 뮤지컬 작품들을 모아 하나의 뮤지컬인듯 연결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와 한지상은 함께한 배우 민우혁은 물론,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도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에비타' 하이라이트 연주 후 '에비타'의 메인 넘버 '나를 위해 울지말아요, 아르헨티나'를 열창하며 등장, 아름다운 목소리와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정선아는 사이먼&가펑클의 '난해한 물 위에 놓인 다리',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Memory)'로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무대에서는 처음 선보인 뮤지컬 '레드북'의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으로 새로운 모습은 물론, 뛰어난 넘버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한지상 또한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과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뮤지컬 팬들의 최애 작품과 넘버로 꼽히는 뮤지컬 '더 데빌'의 '피와 살'로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프랑켄슈타인'의 '단 하나의 미래', '한잔의 술에'로 '앙리' 캐릭터로 단숨에 변신, 민우혁과 함께 드라마틱한 '프랑켄슈타인'의 무대를 완벽히 재연해냈다. 또한 '그날들'의 '이등병의 편지' 와 프레디 머큐리의 '보헤미안 랩소디', 이영훈 작곡의 '휘파람'으로 한지상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과 드라마틱한 호흡, 감정으로 진심이 담긴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오며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의 듀엣무대에도 박수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의 '어떻게 사랑하나'를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으며, 함께한 배우 민우혁과도 여전한 호흡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201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겨울음악회와 2020년 '보이스 오브 투 뮤지션' 공연에 이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영선 지휘자는 공연을 마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또 한번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지상의 무대를 연주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마음을 무대에서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라 즐거웠다. 매 공연 최고의 실력으로 감탄하게 했던 정선아는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더욱 큰 아티스트로 다가왔다. 밝고 기쁜 에너지를 한껏 받고 가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오늘의 공연을 위해 오랜 시간 함께 연습하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관객 분들을 뵐 수 있게돼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객석 가득 와주시고 열기로 가득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상 또한 "오늘 무대를 저 역시 간절히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했다.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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