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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감독 "양현종, 평정심 돋보여"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08 08:44  | 수정 2021-03-08 11:36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평정심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첫 등판을 마친 양현종,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우드워드는 8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평정심이 마음에 든다"며 8회 등판한 양현종에 대해 말했다.
팀이 4-2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양현종은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DJ 피터스에게 던진 변화구가 몰리며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우드워드는 "꽤 흥분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우리가 불펜투구에서 봤던 것처럼 투구를 계획대로 던졌다. 그의 에너지가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현종도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많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었다. 우드워드는 이런 와중에도 투구에 흔들림이 없었던 것을 높이 평가한 것. 우드워드는 "이런 경우는 드물다. 그는 경험이 많기에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홈런에 대해서는 "타자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았다면 다른 공을 던졌을 것이고, 그의 커맨드를 봤을 때 그 지점에 몰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2주 정도의 시간동안 그를 지켜본 우드워드는 "스스로 즐기는 모습이다. 성격도 좋으며,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가 그렇게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면 보기좋다"고 평했다.
이어 "야구가 우리의 일이긴 하지만, 그는 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 언어 장벽이 있지만, 서로 더 많이 알아가며 더 많이 교류하는 모습이다. 나도 선수가 환영받는 느낌이 들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잘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트리고 있다"며 양현종의 적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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