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이 안 통해서'…부부싸움 중 동남아 국적 아내 살해
입력 2021-03-07 19:32  | 수정 2021-03-07 19:58
【 앵커멘트 】
경북 구미에서 50대 남성이 부부싸움 중 홧김에 동남아 출신 30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혼인한 두 사람의 행복은 사소한 다툼으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오후 8시 58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50대 남편이었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아내를 마구 때리고는 집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남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부싸움 중에 의견이 안 맞아서 갑자기 격분을 해서 치고받고 하다가 일어난 겁니다."

숨진 아내는 동남아 출신으로 최근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두 사람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평소에도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자주 싸우고 조금 시끄럽고,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했었으니까! 막 소리 지르고 뭘 던지는 소리도 나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구미구평동 #아내살해 #MBN뉴스 #심우영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