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H 직원 투기의심 지역 주민 의견 분분…"철회 소송" vs "개발해야"
입력 2021-03-06 19:30  | 수정 2021-03-06 19:51
【 앵커멘트 】
"이럴 바에 철회해야 한다", "보상과 개발은 차질없이 해야 한다"
LH 직원 투기의심지역 주민들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인 3기 신도시가 시작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2차선 도로를 끼고 논밭과 임시시설이 있습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광명 시흥지구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주민들의 분노는 마을 곳곳에서 읽힙니다. 이렇게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더 많은 보상을 위해 LH 직원들이 묘목까지 심었다는 이야기에 분통이 터집니다.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익수 / 시흥시 과림동
- "행정소송을 우리 단체에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영북 / 시흥 과림동 환지개발대책위원장
- "정말로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것처럼 너무 황당하고…."

신도시 개발은 예정대로 돼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정 / 시흥시 범시민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굉장히 황폐화되고 열악한 상태예요.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신도시밖에 없어요. "

▶ 인터뷰 : 시흥시 과림동 주민
- "만날 이렇게 놔둘 수는 없잖아. 맨 쓰레기장, 고물상이니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동네주민들끼리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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