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여직원 앞 발차기?…인도네시아서 갑질 논란
입력 2021-03-06 16:04  | 수정 2021-03-13 16:05
인도네시아 韓신발공장서 여직원들 앞 '발차기' 동영상 논란 / 영상 =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의 한국 신발공장 보안담당자가 현지인 여성 근로자들 앞에서 발차기를 하며 화를 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보안담당자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그제(4일) 서부자바 수방에 위치한 한국 신발 기업의 공장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남성 한 명과 인도네시아인 여성 근로자들이 등장합니다.

남성은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이내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발로 차며 성을 냅니다.


이 남성은 발차기를 한 후에도 허리에 손을 얹고 여성 근로자들에게 큰 소리로 훈계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여성 근로자들은 음식물이 튀었고, 손등이 긁히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방군과 시민단체들도 곧바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연합뉴스 특파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공장 내 위생을 위해 내부 취식이 금지돼 있다"며 "그제(4일) 오후 6시 30분쯤 보안담당자가 지나가다가 여성 근로자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식물 봉지가 바닥에 있음에도 근로자들이 '안 먹었다'고 계속 주장했고,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보안담당자가 화를 못 참고 음식물 봉지를 발로 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안담당자는 현지에서 채용된 한국인이며,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어제(5일) 오전 해고됐다는 것이 사측의 주장입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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