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춘천 레고랜드 안 돼"…강원에서 '달걀 봉변' 당한 이낙연
입력 2021-03-05 19:21  | 수정 2021-03-05 20:22
【 앵커멘트 】
강원도 민생현장을 둘러보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갑자기 날아든 날 달걀에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해온 50대 여성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춘천 시민과 대화를 나누며 중앙시장을 걷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행에게 한 남성과 여성이 다가와 항의합니다.

- "적폐 물러가라! 이게 나랍니까!"

- "컨벤션 센터를 어떻게 승인합니까? 적폐를 청산하라고 찍어놨더니, 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짧은 외침과 함께 날 달걀이 날아듭니다.

"야!"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고, 이 대표는 손수건을 꺼내 닦아내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로 얘기를 해야죠."

달걀을 던진 사람은 50대 여성으로,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중도유적지킴이 관계자로 알려졌습니다.


중도유적지킴이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추진한 레고랜드 사업이 중도 유적을 훼손하고 있다며 반대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잠시 소란이 벌어지고서도 이 대표는 시장을 돌며 남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또 한 번 오셔야죠? 또 오세요."
- "손님 환영을 이렇게 격렬하게…."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시한 사업이 아닌데 당혹스럽다면서도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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