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궁민을 폭로합니다"…고교동창의 '반전' 고발 화제 [전문]
입력 2021-03-05 14:33  | 수정 2021-03-05 14:43
배우 남궁민, 남궁민 동창 폭로글(?) / 사진=SBS,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투(too, 나도 학폭당했다)' 폭로가 연예계로 번져 배우 지수, 박혜수 등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배우 남궁민의 학창시절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그제(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궁민 배우와 같은반이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남궁민 배우와 같은 반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였던거 같은데, 1학년땐가? 가물 가물하다"고 운을 뗀 글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글의 글쓴이 A씨는 "남자 고등학교라서 야수들이 우글 우글 할 거 같긴 한데, 뒤돌아보면 딱히 뭐 그런 애들은 그렇게 많이 없었다"며 "제 기억엔 딱히 왕따나 괴롭힘 같은것들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그닥 심하지 않았던 거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남궁민이) 사실 특별한 건 없다. 워낙 조용한 성격의 아이였기에 별로 눈에 띄지는 않았었다"며 "남궁민 배우는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배우가 됐다고 동창들에게 들었을때, 아니 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공부도 꽤 잘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남궁민에 대해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배용준 배우가 인기가 많을 때라 남궁민 배우가 배용준 배우와 싱크가 좀 맞는다고(느낌이 비슷하다고) 가끔 학교 앞에 꽃 사들고 남궁민 배우를 기다리는 애들이 있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잇딴 연예계 학폭 폭로로 피로감을 느낀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훈훈한 '폭로글'이 등장하자 "역시 인상이 선했다", "평소 말투만 봐도 착할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남궁민은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단역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김과장' 등을 통해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남궁민은 지난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에서 데뷔 19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그는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검은 태양'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다음은 커뮤니티 글 전문입니다>

'남궁민 배우와 같은반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폭로가 대세인 것 같아서 저도 폭로 해봅니다. 남궁민 배우와 같은 반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였던거 같은데, 1학년땐가? 가물 가물합니다. 사실 25년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

어떤식으로 애들끼리 친해졌는지도 잘 기억안나는데, 대충 남자 고등학교라서 야수들이 우글 우글 할 거 같긴 한데, 뒤돌아보면 딱히 뭐 그런 애들은 그렇게 많이 없었습니다.

한반에 50명, 총 15반 750명 3학년 총 2200명의 17~19살이 우글 우글 거리는 정글 같은 학교였는데 여튼 제 기억엔 딱히 왕따나 괴롭힘 같은것들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그닥 심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 자체가 없고 (가해, 피해 입장 둘 다) 피해 당하는 애들은 가끔 봤던거 같은데 지속적이거나 정도를 넘어선 수준은 없었던 걸로? 고3 때는 아예 그런 일 자체가 없었던 것 같고

남궁민 배우와의 기억은 사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워낙 조용한 성격의 아이였기에 별로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약간 골목대장형의 끌고 다니는 스타일이었고, 남궁민 배우는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배우가 됐다고 동창들에게 들었을때, 아니 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사실 존재감이 크진 않았던 아이였습니다.

다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공부도 꽤 잘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전교 100등안에 드는 애들 모아놓고 심화반이라고 1교시 일찍 등교하게 하고, 1교시 늦게 하교하게하는 개짓거리를 학교에서 했었는데 심화반에서 만나서 몇마디 주고 받았던 기억 나고 남궁민 배우와 친했던 아이와 제가 NBA 95 LIVE 던가? 그 게임으로 친해지면서 남궁민 배우와 몇마디 더 섞었던 것 같네요.

노는 그룹 자체가 좀 달라서 여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진 못했지만 그 당시 배용준 배우가 인기가 많을때라, 젊은이의 양지던가? 뭐 그런 드라마에서 라이징 스타가 된 이후라서 남궁민 배우가 배용준 배우와 싱크가 좀 맞는다고 주변 여학교에서 가끔 한두명, 두세명씩 학교 앞에서 꽃 사들고 남궁민 배우를 기다리는 애들이 있곤 했습니다.

요약

1. 조용조용하고 성실한 학생

2. 공부 잘하고 무난한 학생

3. 특별한 접점이 없어서 제 기억엔 특별한 점은 없었던 학생

뭐 그런 느낌?

나중에 동창회에서 중앙대 기계공학과 갔다는 얘기 들었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씨와의 기억? 얘기 한번 해봅니다 ㅋ 하지만 최근에 촬영한 낮과 밤은 노잼이었다 친구야 ㅋㅋㅋ 감사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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