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 37)가 부동산 정책에 이어 N포 세대의 웃픈 현실을 잇따라 담아냈다.
기안84는 지난 2일 공개한 네이버웹툰 ‘복학왕에서 주인공 우기명이 절친한 형인 김남정에게 청첩장을 주는 장면을 묘사했다.
김남정은 "돈, 재물 채워도 채워도 차지가 않는다. 내집 마련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것"이라면서 "취업, 내집 마련 연애 그리고 결혼까지. 그 모든걸 포기하고 나는 해탈의 경지 즉 무소유에 다다랐다. 혼자 사는 것도 팍팍한 세상 결혼까지 욕심 낸다니. 불행의 시작인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에서 연애, 결혼까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하나씩 포기하는 이른바 'N포 세대'의 현실을 기안84가 웹툰에 녹여낸 것. 특히 가지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 가질 수 없어 체념하는 현실을 우기명과 김남정의 대화로 보여준다.
앞서 지난달 23일 공개분에서 김남정은 몰락한 자영업자이자 아파트 청약에도 실패한 뒤 결혼을 포기한 인물로 그려졌다. 김남정은 "결혼이란 건 능력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절망했다.
기안84는 '복학왕'을 통해 아파트값 폭등을 부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해온데 이어 최근 젊은층의 늘어만 가는 N포 현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기안84는 지난해 10월 웹툰에서 주인공이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으로 치솟는 집값을 지적했고 11월에는 "지금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언젠간 터질 비누 거품"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아파트갑 폭등과 관련,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표현하며 평생 일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빠르게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냐” 평생 월세만 살다 죽을 셈이냐” 집 없는 노예로 사느니 죽더라도 귀족으로 살아보자”는 대사로 녹였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 내 땅 가지고 싶은 게 사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복학왕'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 37)가 부동산 정책에 이어 N포 세대의 웃픈 현실을 잇따라 담아냈다.
기안84는 지난 2일 공개한 네이버웹툰 ‘복학왕에서 주인공 우기명이 절친한 형인 김남정에게 청첩장을 주는 장면을 묘사했다.
김남정은 "돈, 재물 채워도 채워도 차지가 않는다. 내집 마련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것"이라면서 "취업, 내집 마련 연애 그리고 결혼까지. 그 모든걸 포기하고 나는 해탈의 경지 즉 무소유에 다다랐다. 혼자 사는 것도 팍팍한 세상 결혼까지 욕심 낸다니. 불행의 시작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안84 웹툰 `복학왕`. 사진|네이버웹툰 캡처
이에 우기명은 "그건 무소유가 아니다. 무소유란건 재물, 권력 등 소유를 해봐야 깨닫는 거 아니냐. 형은 원해서 무소유가 아니라 무능력해서 무소유가 된 것"이라면서 "비싼 집, 비싼 차, 예쁜 여자친구, 사실은 전부 가지고 싶으면서...풀소유'로 살고 싶으면서 (무소유인 척 한다)"라고 팩트 폭격 한다.취업에서 연애, 결혼까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하나씩 포기하는 이른바 'N포 세대'의 현실을 기안84가 웹툰에 녹여낸 것. 특히 가지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 가질 수 없어 체념하는 현실을 우기명과 김남정의 대화로 보여준다.
앞서 지난달 23일 공개분에서 김남정은 몰락한 자영업자이자 아파트 청약에도 실패한 뒤 결혼을 포기한 인물로 그려졌다. 김남정은 "결혼이란 건 능력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절망했다.
기안84는 '복학왕'을 통해 아파트값 폭등을 부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해온데 이어 최근 젊은층의 늘어만 가는 N포 현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기안84는 지난해 10월 웹툰에서 주인공이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으로 치솟는 집값을 지적했고 11월에는 "지금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언젠간 터질 비누 거품"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아파트갑 폭등과 관련,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표현하며 평생 일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빠르게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냐” 평생 월세만 살다 죽을 셈이냐” 집 없는 노예로 사느니 죽더라도 귀족으로 살아보자”는 대사로 녹였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 내 땅 가지고 싶은 게 사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복학왕'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