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절반 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업무가 추가 또는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파천국'은 아르바이트생 5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7%가 코로나19 이후 업무가 추가되거나 증가됐다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QR체크인, 출입 명부 작성 안내(65.3%, 복수응답)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마스크 착용안내(59.5%), 손 소독제 비치(54.6%) 등이 뒤를 이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소통 어려움, 매장 내 거리두기 안내, 매장 소독 등 방역 활동, 마감시간 안내, 식음료 제품 진열시 개별 포장 등도 있었다.
업무 자체는 기존과 같지만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 동료가 줄어들어 업무량 자체가 증가했다는 답변도 22.4%나 됐다.
이들 10명 중 9명은 해당 업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전체 알바생의 96.8%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장 하고싶은 일을 지칭하는 소위 '알바 코킷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 코킷리스트 1위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안내 등 '손님에게 번거로운 요청 않기(33.3%)'가 등극했다. 다음으로는 ▲마스크를 벗고 손님과 동료, 사장님 모두 원활한 의사소통(26.3%) ▲마스크를 벗어 갑갑함, 피부 트러블 완화(17.6%) ▲약속된 근무 및 소득 안정화(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절로 인한 급작스러운 변화 감소, 7.2%) ▲해고 압박감으로부터 해방(6.4%) ▲매장 방역 등 추가 업무 감소(5.0%) 순이다.
반면,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알바 근무 중 좋은 점이 생겼다는 답변도 80.7%에 달했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이전보다 알바 근무 시 용모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다는 점이 50.1%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강화된 위생 개념으로 깨끗한 근무 환경(27.6%) ▲테이크아웃 위주로 매장 관리 관련 업무 감소(11.1%) ▲아르바이트 회식 등 동료들끼리의 불필요한 모임 감소(10.2%) 등이 있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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