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검수완박은 거짓말"…민주, 검찰에 보완수사권 부여
입력 2021-03-05 07:00  | 수정 2021-03-05 07:2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한 뒤에도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내 검개특위에서는 고등검찰청 폐지안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중수청 도입 뒤에도 검찰에 제한적으로 수사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중수청이나 경찰이 수사한 사건을 두고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거나 해당 사건에 한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게 열어뒀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단체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하는 이른바 '청부 수사'만은 막겠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중수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다는 이른바 '검수완박'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잘 모르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검개특위 전체회의에서는 고등검찰청 폐지안에 대해 깊이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 된다면 대대적인 인적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검개특위는 논란의 중심에 선 중수청법 발의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검개특위 대변인
- "특별히 날짜를 특정하고 있지는 않고요. 저희들이 논의는 계속 하겠다, 논의 결과물이 나오면 그 시점에서 하겠다…."

다만, 검개특위 핵심 관계자는 오는 6월 안에 중수청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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