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총장, 다음은 '정계 진출'?…재보선 역할론 '솔솔'
입력 2021-03-05 07:00  | 수정 2021-03-05 07:19
【 앵커멘트 】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이 사퇴 명분이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엔 진짜 이유가 있지 않냐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마침 다음 달 재보궐 선거가 있고, 딱 1년 뒤에는 대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해 10월)
- "임기라는 건 취임하면서 국민과 한 약속이니까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 할 생각입니다."

그랬던 것이 5개월 만에 마음이 바뀐 겁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와 원전 수사로 여권과 각을 세우고, 수사지휘권 박탈 위기에도 지켜왔던 자리를 던지는 표면상의 이유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반대입니다.

검찰의 모든 수사권을 박탈하는 중수청을 총장직을 유지하며 저지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수청 논의가 여권에서 무르익지도 않았고 대통령도 속도조절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달 24일)
- "박범계 장관이 임명장 받으러 온 날, 대통령께서 (검찰개혁) 속도 조절을 당부를 했죠."

결국 장외에서 국민에게 정권 견제를 직접 호소하며, 4·7재보궐 선거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보궐 선거까지 정치인으로 예열 기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정계에 뛰어들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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