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거 우즈, 차량 사고 원인은 '졸음 운전'?…의혹 제기
입력 2021-03-02 14:26  | 수정 2021-03-09 15:0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와 관련해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오늘(2일)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차는 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넘어 구르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우즈의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 뼈들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충격 순간에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니는 "휘어진 도로에서 차량이 직진한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했다는 그는 우즈가 "마치 의식이 없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는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며 "우즈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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