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정 끝?…LG화학 SK이노 삼성SDI 배터리 삼총사 급등
입력 2021-03-02 11:02  | 수정 2021-03-09 11:08

국내 2차전지 대형주가 반등하고 있다. 최근 대내외 악재로 연초대비 10% 가량 떨어졌으나 반발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재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8.06%(6만7000원) 오른 8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은 4% 이상 오르고, 삼성SDI 역시 3.41% 상승한 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K-배터리 3형제로 불리는 이들 종목은 지난달 금리 상승으로 대형주가 조정을 받고 SK와 LG의 배터리 소송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고로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수난시대를 겪었다. 이달 초까지 1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LG화학의 기세는 꺾이며 1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되면서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조정기는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강봉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나EV 리콜 관련해 배터리 셀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두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분리막을 화재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약 1조원 비용에 대해 현대차와 협의해 소비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리콜 실시하고 있어 실적에 영향이 없을 예정으로 결국 일회성 이슈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EV 화재로 인한 노이즈는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추가적인 부담 가능성 낮다"며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락 시 적극 매수해야한다"고 추천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화재 이슈나 원가 부담 등 리스크는 한시적인 것으로 글로벌 전기차 대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조정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다면 주가 수익률은 우수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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