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대 봄꽃축제' 진해군항제, 올해도 결국 취소
입력 2021-03-02 10:46  | 수정 2021-03-09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가 전국 최대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를 2년 연속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창원시는 오늘(2일) 3월말 열 예정이던 제59회 진해 군항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전국적으로 300∼400명대 수준이고, 3∼4월까지는 백신 접종도 많지 않아 군항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진해구 여론도 군항제 개최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창원시가 진해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군항제 개최 여부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주민 80% 이상이 군항제 개최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진해 군항제는 봄꽃 축제의 대명사입니다. 군항제는 1963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한 번도 취소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초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이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창원시는 사상 처음으로 제58회 군항제를 취소했습니다.

창원시는 당시, 경화역, 여좌천, 안민고개, 내수면생태연구소 등 벚꽃명소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군항제 개최 시기는 매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입니다.

창원시는 올해 벚꽃 개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3월 27일∼4월 5일 사이 군항제를 열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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