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영동 3월 폭설로 곳곳 정체…내일 기온 뚝
입력 2021-03-01 19:30  | 수정 2021-03-01 19:44
【 앵커멘트 】
3월의 첫날인 오늘(1일) 강원 영동 지방에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막히고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원 속초시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져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곳 강원도에는 오전까지는 비가 왔는데,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진부령 43.4cm, 미시령 39.9cm 등 강한 눈발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와 강릉, 속초 등에는 대설경보가, 동해, 태백, 삼척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눈은 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10~40cm, 많은 곳은 50cm 넘는 눈이 쌓이겠고요.

강원 영서 지역에는 5~15cm, 영서 남부내륙에는 3~8cm의 눈이 예상됩니다.

【 질문 2 】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고속도로를 타고 이곳 강원 속초로 왔는데요.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고, 바퀴가 헛돌아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차량도 많았습니다.

많은 눈이 내려 미시령과 진부령 등 산간 고갯길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사고는 40여 건으로 집계됐는 데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눈이 산불 예방에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근 대기가 건조해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번 눈으로 일단 한고비를 넘길 전망입니다.

내일(2일)부터는 다시 춥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내일(2일) 아침 전국 곳곳에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예정인데요, 반짝 추위는 모레(3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속초시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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