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초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달 18일 상장하기로 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밝은 투자자들은 아직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4~5일)에 따른 공모가 확정 전이지만 나름 분석을 통해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베테랑 공모주 투자자로 알려진 박동흠 회계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6만5000원으로 가정 시 적정한 편이며, 향후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위스의 론자(LONZA),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이미 상장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생산능력 대비 시가총액 배수로 봤을 때 공모가는 적정 가격인 듯하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주목할 신규 상장기업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2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4~5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면역 항암 신약 개발업체 네오이뮨텍,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등도 주목할 기업으로 불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이지만 공모주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확정가 강도 추이를 분석할 결과, 현재는 '과열' 국면으로 분류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팀장은 "시가총액 수조 원대인 코스피 대형주들에 대해 언제부터인가 상장 첫날 160% 수익률을 '떼어 놓은 당상'인 듯 여기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상단(6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투자 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란 설명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모주 투자에 밝은 투자자들은 아직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4~5일)에 따른 공모가 확정 전이지만 나름 분석을 통해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베테랑 공모주 투자자로 알려진 박동흠 회계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6만5000원으로 가정 시 적정한 편이며, 향후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위스의 론자(LONZA),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이미 상장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생산능력 대비 시가총액 배수로 봤을 때 공모가는 적정 가격인 듯하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주목할 신규 상장기업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2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4~5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면역 항암 신약 개발업체 네오이뮨텍,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등도 주목할 기업으로 불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이지만 공모주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확정가 강도 추이를 분석할 결과, 현재는 '과열' 국면으로 분류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팀장은 "시가총액 수조 원대인 코스피 대형주들에 대해 언제부터인가 상장 첫날 160% 수익률을 '떼어 놓은 당상'인 듯 여기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상단(6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투자 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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