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 '동애등애'로 음식물 쓰레기 해결
입력 2009-07-20 05:49  | 수정 2009-07-20 08:41
【 앵커멘트 】
최근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를 빠른 속도로 분해하는 곤충이 있다고 합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가정과 음식점에서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88%가 발생되며 특히 가정에서 많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환경 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농진청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동애등에의 사육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동애등애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동애등애 유충은 유기성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으며 서식하는데요.

파리류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옥 내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물거나 성가시게 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동애등애 서식처에서는 집파리의 발생이 억제된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농진청은 음식물 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한 동애등애의 종을 선발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10kg에 분해 우수종으로 선발된 동애등애의 유충 약 5천 두를 투입할 경우 3~5일이면 음식물 쓰레기의 80% 이상이 분해됩니다.

▶ 인터뷰 : 최영철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농학박사
- "이 동애등에가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배설하고 퇴비를 만드는데 2~3일만 되면 아주 양질의 퇴비를 만들어서 우리가 좋은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동애등에의 산란 조건을 찾지 못해 증식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진청이 동애등에의 산란 유도 장치 등을 개발함으로써 실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동애등에와 같은 환경정화곤충에 대한 연구는 국제사회에서도 독창적인 시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환경정화곤충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경을 보전하고 곤충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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