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 아래로…내일 백신 접종 시작 [종합]
입력 2021-02-25 10:02  | 수정 2021-03-04 10: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후반대로 떨어졌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6명 늘어 누적 8만85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0명)보다는 44명 줄었다.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369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561명→446명→416명→332명→357명→440명→39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1번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4명, 경기 132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268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경북 9명, 전북·제주 각 5명, 충북 4명, 강원·경남 각 2명, 울산 1명 등으로 총 10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5명)에 이어 이틀째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 성남시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0명이 확진됐고, 수원시의 가족·지인모임에서도 지난 2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의성군의 가족모임 및 온천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누적 231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184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83명), 전북 완주군 자동차공장(27명) 등 사업장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런 확진자 추이와 향후 전망까지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부터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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