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디어 법 원내대표 협상 접점 찾을까?
입력 2009-07-20 05:19  | 수정 2009-07-20 08:18
【 앵커멘트 】
정면충돌 위기감 속에 여야는 오늘(20일) 원내대표 협상을 갖습니다.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처리 동력이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던 여야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마련한 미디어 법 수정안을 두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미디어 법 수정안에 대해 자유선진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제시한 내용이 거의 수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 내용에는 선진당 안 그리고 박근혜 대표안 내용들이 거의 수용돼 있는 그런 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정안 내용은 민주당과 협상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당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가며 미디어 법 처리 저지 의지를 다시 다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저는 이 시간부터 단식에 들어갑니다. 재벌방송, 족벌방송은 안 된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일단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지만 시간 끌기라고 판단되면 다시 강행 처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며 강경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성범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 진정성 없고 시간 끌기라고 판단되면 우리가 예정한 수순대로 가야 한다."

하지만, 당대표 단식 투쟁까지 펼치는 야당의 강한 반발은 물론 국민적 설득 노력이 부족했다며 강행 처리 반대 의사를 밝힌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까지 이어지며 미디어 법 처리는 위기감이 한풀 꺾이며 협상 국면으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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