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구미서 모녀 투신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는 엄마가 딸을 창 밖으로 밀어 떨어뜨린 뒤 자신도 뛰어내렸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구급차와 경찰 과학수사대가 단지 안으로 연이어 들어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청주시 사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70대 어머니와 40대 자녀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구급대원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70대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출동했는데, 돌아가신지 좀 된 것 같아서 경찰에 인계하고…."

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들은 아버지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유족 진술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는 30대 엄마가 6살 딸을 창문 바깥으로 던져 떨어뜨린 뒤 자신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녀는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엄마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사건 당시 다툼 소리를 들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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