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아지 다리가 6개 ? …"쌍둥이되려다 기적적 생존"
입력 2021-02-24 16:01  | 수정 2021-05-25 16:05

미국에서 다리가 6개인 강아지가 태어나 화제입니다.

어제(현지시간 23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클라호마주에서 보더 콜리와 호주 셰퍼드 사이에서 9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이들 중 '스키퍼'로 이름 붙여진 강아지는 위아래로 3개씩 6개의 다리가 달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키퍼는 초음파 검사 결과 머리와 가슴은 각각 하나지만 골반, 요로, 생식기, 꼬리도 각각 두 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키퍼는 태어난 지 7일이 지난 현재 다른 강아지들처럼 먹고, 마시고, 뛰어다니며 용변도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건강한 상태입니다.

스키퍼가 태어난 '닐 동물병원'의 티나 닐 수의사는 "수정란이 쌍둥이로 분화할 때 완전히 분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동물병원은 "스피커에 희귀질환인 척추뼈 갈림증(spina bifida) 조짐도 보인다"면서 "그(스키퍼)가 예상보다 오래 살아남은 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다리 6개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가 있었지만 이렇게 생존한 것은 스키퍼가 처음입니다.

이어 "스키퍼의 상태를 계속 연구하고 성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그가 고통 없이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척주뼈 갈림증은 척추의 융합이 완전하지 않아 하반신의 근육과 감각을 조절하는 척수와 신경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는 선천성 기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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