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병규 "삶에 환멸"‧김동희는 '추가 폭로'...학폭 논란 진행형
입력 2021-02-23 09:24  | 수정 2021-03-02 10:05
최근 온라인상에는 배우·가수 등 연예인에 대한 학폭 의혹 제기가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이가 있는 한편, 익명의 폭로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스타도 있습니다. 증명하기 어려운 과거를 두고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성자가 직접 소속사에 허위 글임을 인정하고 사과, 글을 삭제했습니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이후에도 두 차례 학폭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피해를 본 시기와 장소, 폭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글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23일) 조병규는 인스타그램에 "사실과 다른 주장에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학폭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김동희의 학폭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소속사 측이 이를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동희의 학폭은 그제(21일) 익명 글쓴이의 폭로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동희 측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추가 폭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22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김동희와 초등학교 동창이다. 방금 김동희의 어머니가 저희 어머니에게 전화로 사과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학교 복도에서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김동희로부터) 목을 졸린채로 주먹질을 당하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살인 협박도 당했다"며 "이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고 당사자끼리 쉬쉬하고 사과하는 것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간 도맡아서 돕던 장애인 친구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걸 돕고 있으면, (김동희가) 따라 들어와서는 발로 엉덩이나 다리를 걷어찼다"며 "장애인 친구가 넘어지거나 몸에 소변이 묻으면 (김동희가) 코를 막으며 낄낄거렸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김동희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며 통화 내역 캡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걸리는 게 없다면 소속사에서는 부인을 하는데도 왜 김동희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를 하셨겠나"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동희의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김동희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학교폭력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김동희 관련 학폭 논란이 사그라드나 싶었지만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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