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금메달 31살 진해성(본명 이상성)도 학교 폭력 의혹에 흽싸였습니다.
오늘(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롯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누리꾼은 "KBS 트롯전국체전 우승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외면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어설프게 나서서 거짓말쟁이로 몰리는것이 싫어서라도 여기서 양심을걸고 확실히 들은바와 목격한바 체험 한 바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누리꾼은 자신이 진해성과 같은 진해 동진중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졸업 앨범을 인증한 뒤 "직접적인 피해자 A씨로부터 제보받은 증언과 저(글쓴이)의 직접 목격 사례, 또는 피해 사례다. 제보자와 저의 신변보호를 위해 인물을 특정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최대한 배제해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해성이 친한 패거리들과 함께 A씨에 책 셔틀, 빵 셔틀을 비롯해 유도를 빙자한 구타, 성희롱 등을 했고 이로 인해 A씨가 왕따로 지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간략하게만 진술해주었지만 십수년이 지나고서도 이 피해자 친구는 이때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는 것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은 또 자신이 목격한 바를 진술하겠다면서 "진해성은 중학교시절, 같은 초등학교 출신 친구들을 중심으로 어울려다니며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에 따르면 당시 또래보다 키와 몸무게 등에서 우월했던 진해성은 학교 짱이었고 본인 심기가 불편하면 폭행을 가했습니다. 누리꾼은 "진해성의 친구가 먼저 시비를 걸어 싸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딴에는 친구를 지키는 의리의 사나이라도 된 것 마냥 귀책 사유도 따지지 않고 찾아와서는 일단 사람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봤다. 사람을 넘어뜨리고 무자비하게 밟는 방법을 주로 썼다. 이런 거칠고 무도한 품성으로 인해 겁내는 동급생들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 또한 별 것 아닌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또래 중 진해성을 좋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진 패거리에 속했거나 패거리와 친분을 가진 사람일 것" 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은 뒤늦게 폭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진해성이 트로트 가수한다고만 알고 있었지 공중파에 나와서 우승까지 했다는 것은 며칠 전에 알았다. 진해성에 당한 피해자들이 겁나서 아무 소리 내지 못하고 속만 끓는게 안타까워서,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치를 떠는 친구를 대신해 총대 한번 매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을 찾아가서 사과를 하고싶다고 해도 사과가 될까,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소속사 차원에서 부인하고 나서시면 아마 계속 증언자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은 또 "창원시 진해구에는 이미 플랜카드가 걸리고 진해구 홍보대사로도 위촉된다고 한다. 황망한 마음이 이루말할 데가 없다. 아직도 그 십수년전 끔찍한 학창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는 피해자들이 그 동네에 버젓히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 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진해성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